결혼식에 참석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축의금 봉투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예의가 담기지 않으면 오히려 실례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축의금 봉투에 이름이나 금액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글에서는 결혼식 축의금 봉투 쓰는 방법을 쉽게 알려드릴게요.
축의금 봉투, 어디서 어떻게 준비할까?
축의금 봉투는 보통 문구점이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전통적인 흰색 봉투에 금색 혹은 은색 글씨로 ‘祝儀(축의)’라고 적혀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디자인이 다양한 축의금 봉투도 많지만, 너무 튀는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결혼식이라는 격식 있는 자리에 맞게 최대한 단정한 봉투를 고르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봉투 앞면에는 어떻게 써야 할까?
봉투 앞면 중앙에는 ‘축의금’이라는 말 대신, ‘祝儀’ 또는 ‘祝賀’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씨는 인쇄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직접 쓰는 경우도 있어요. 직접 써야 한다면 정자체로 또박또박 써주세요. 가급적 검은색 펜이나 붓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줄을 맞춰 정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받는 사람 이름, 어디에 써야 할까?
봉투 앞면 하단에는 보통 받는 사람의 이름을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축의금은 주례자나 가족 대표가 일괄 수합하기 때문인데요. 대신 자신의 이름은 봉투 안 쪽 봉투나 메모지에 써서 넣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야 신랑신부나 가족이 누구로부터 온 축의금인지 정확히 알 수 있어요.
봉투 안에는 어떤 식으로 넣을까?
봉투 안에는 현금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며, 요즘에는 송금으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은 여전히 유효해요. 신권으로 넣는 것이 예의이며, 지폐의 방향을 맞춰 넣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지폐의 얼굴이 윗면을 향하게, 위쪽으로 가게 정렬해서 넣으면 됩니다. 이름은 작은 메모지나 봉투 안 쪽 면에 적되, 본인의 성함만 깔끔히 적어주세요.
축의금 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
축의금 금액은 관계에 따라 달라져요. 일반적으로 친구나 동료는 약간의 금액,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일수록 더 큰 금액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액은 홀수로 맞추는 것이 전통적인 관습입니다. 3만원, 5만원, 7만원 등 홀수로 내는 것이 결혼식 축의금의 기본입니다. 이는 ‘짝’이 아닌 ‘홀’이 오히려 더 좋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풍습이에요.
관계 추천 금액 (대략) 주의할 점
직장 동료 3
5만 원 너무 적거나 많지 않게
친구 5만 원 지인 범주에 따라 조정 가능
친척 5
10만 원 가까운 관계일수록 높게
가족 10만 원 이상 예의와 정성을 담아
이름을 적는 방식도 예절이 있다
봉투 안쪽에 이름을 쓸 때는 너무 크거나 눈에 띄지 않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만 쓰되, 경우에 따라선 ‘○○○ 올림’이라고 적어도 괜찮아요. 펜은 검은색을 사용하고, 장난스러운 글씨체는 피해주세요. 진지하고 예의를 갖춘 필체가 어른들에게도 보기 좋습니다.
부부나 가족이 함께 낼 땐 어떻게?
부부가 함께 참석하거나 가족이 함께 내는 경우, 보통 한 사람이 대표로 이름을 적습니다. ‘홍길동 외 1인’ 또는 ‘홍길동 가족 일동’처럼 쓰면 깔끔해요. 꼭 모든 이름을 나열하지 않아도 무방하니 대표 이름만 정확히 적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기재는 손글씨가 기본
컴퓨터로 인쇄하거나 라벨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축의금 봉투는 손글씨가 정석이에요. 특히 부모님 세대는 손글씨를 더 정성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갈한 필체로 쓴 축의금 봉투는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금액을 적는다면 이렇게
보통 축의금 봉투에는 금액을 적지 않지만, 간혹 단체 행사나 기업 명의로 보낼 땐 금액을 명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는 ‘금 삼만원정(삼만원정)’ 식으로 한자나 한글을 섞어서 적으면 예의 있어 보입니다. 금액을 숫자로만 적는 것보다는 이렇게 쓰는 게 더 정중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
형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 담긴 마음이에요. 너무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예의와 정성이 담긴 축의금 봉투 하나가 결혼식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실수하더라도 진심이 전해지면 괜찮아요.
결혼식 축의금 봉투를 쓸 때는 단정한 봉투 선택부터 손글씨로 이름을 적는 것까지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투 앞면에는 따로 이름을 쓰지 않고, 안쪽에 정성껏 이름을 적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금액은 홀수로 맞추는 것이 좋고, 지폐 방향까지 신경 써주는 정성도 예의의 일부예요. 형식보다 중요한 건 축하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실수 없이 준비해보세요.
